협력수업 재신청 증가...참여 교사 91% 만족

세종마을교사가 학교와 마을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 소속 마을 교사에 대한 학교현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협력 수업을 신청한 교사들이 재신청을 하는 등 학교현장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세종시교육청에서 ‘세종마을교사’와 협력 수업을 진행한 학교 교사 381명을 대상으로 한 ‘세종마을교사 운영 및 헙력수업 만족도 조사’결과 전체 참여 교사의 92%(351명)가 ‘세종마을교사 운영 및 협력수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경험 제공(1위, 188명) △마을교사의 전문성과 수업력에 만족(2위, 59명) △다양한 영역의 마을교사 인력풀 제공(3위, 27명) 순 이었다.

글벗초등학교 2학년 나래반 김혜민교사는 "2시간 정도 마을교사와 협력 수업이 이뤄질 때 아이들의 수업집중도나 흥미가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전래놀이 마을교사 협력수업 반응이 좋아서 올해 또 신청해 협력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 현재 총 75명의 ‘세종마을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30여 명을 추가 선정해 100여명으로 구성된 다양한 영역의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참여할 ‘세종마을교사’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할 분야는 △인문(연극, 문예창작 등) △예술(기악, 합창, 서예 등) △지역문화(숲해설, 역사해설 등) △기타(밸런스워킹, 요가, 심리상담, 전래놀이 등) 분야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관련 전공자, 유경력자, 관련 자격 소지자 또는 관련 분야 재능을 갖추고 있는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체계적인 ‘세종마을교사’정책 추진을 위해 △세종마을교사 수업역량강화 연수 △협력수업 모니터링 및 컨설팅 △수업나눔 및 학습공동체 운영 △마을교사 대표자 및 영역별 협의회 정례화 △마을교사 운영 및 협력수업 만족도 조사 △학교로 찾아가는 세종마을교사 설명회 및 간담회 △교육연구회 운영 등을 연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교사와 마을교사의 소통·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마을교사 수업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한 협력수업 모델 발굴·확산함으로써 삶과 앎이 공존하는 세종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마을교사와 세종마을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교와 마을을 잇는 아름다운 동행’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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