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 다음달 2일 웨이하이 정기노선 취항
중 정기노선 9개로 늘어…충북도, 운수권 추가 확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국제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확대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청주공항~중국 웨이하이(위해·威海)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동방항공은 158석 규모의 A320 항공기를 투입해 매주 화·목·토요일 3회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지역인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깝고, 중국 정부가 정한 ‘한중 협력 도시’이기도 하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만 노선을 운항했는데, 이번 청주공항 정기노선 취항에 따라 항공 이용객들의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웨이하이 정기노선 개설로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은 북경, 항주, 상해, 연길, 대련, 심양, 닝보, 하얼빈까지 모두 9곳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달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 운수권 증대를 합의한 것과 관련, 중국 노선 추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주공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항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국토교통부에 운수권을 우선 배분해 달라고도 건의했다.

중국 운수권은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초 항공사에 배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근석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방항공이 청주공항에 첫 정기노선을 개설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국제노선 유치로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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