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다. 투자 및 기업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본인이 직접 대기업이나 해외로 발품을 팔고 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가 지난 26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아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에게 수소차 생산라인 설치를 요청했다.

수소전기차 생산 기지 유치를 위해 이날 아산공장을 찾은 양 지사는 양 부사장에게 "아산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당직·평택항이 있어 물류 수송 여건이 탁월하다"며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어 "충남도는 2016년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충남 수소 경제 로드맵과 비전'을 선포하는 등 수소 경제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소차 집적화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현대차는 연간 50만 대 규모 수소차 생산을 목표로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들여 주요 부품 협력업체 124곳과 함께 연구·개발, 설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양 지사는 오전에는 삼성SDI 천안공장을 방문해 도가 천안아산역에 설치할 예정인 '충남 스타트업 파크'(중소·벤처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창업 집적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등을 당부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을 찾아 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관련해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5일 2박5일 일정으로 미국.프랑스 출장길에 올라, 6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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