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진천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린 17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입상자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7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본선에서 한혜숙(61·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씨는 지난 26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조명희 시 ‘새봄’과 신석정의 시 ‘곡창의 신화’를 낭송했다.

포석조명희문학제를 기념해 열린 전국시낭송경연대회는 동양일보 문화기획단이 주최하고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진천군·포석기념사업회·(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후원했다.

지난 13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3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이날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상을 받은 한씨는 “포석 조명희 선생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뜻깊은 해에 선생을 기리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철호(시인) 동양일보 회장은 총평을 통해 “본선 참가자 모두가 예선보다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다. 2주 동안 치열하게 연습했을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만 다수의 참가자들이 행을 이어서 낭송하는 실수를 했다. 시가 산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호흡을 통해 행과 연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게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대상 수상자 한씨는 상장과 함께 시낭송전문가 인증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연변 포석 조명희 문학제 참가경비도 제공된다. 금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각 상금 30만원, 동상 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과 함께 시낭송전문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날 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한혜숙(서울 동대문) △금상 김필례(충북 청주)·최영식(경기 안양) △은상 방영희(경기 성남)·황길순(충북 청주)·문무경(세종) △동상 최옥화(충북 진천)·김진완(충북 청주)·이규화(충남 논산)·전해선(충북 진천)·임수연(충북 청주)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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