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동료애·화합 배운다. 축구는 일상이고, 활력소다.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매년 해외 원정경기를 다닐 정도로 축구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휴가를 내고 사비를 들여 해외경기를 다니는 모습만 보더라도 ‘축구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25년의 전통을 가진 단국대학교 축구동호회가 바로 그들이다.

이 팀은 1년에 1번 이상 중국과 베트남, 홍콩 등 동아시아 병원 축구팀과 해외 원정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9회 동방FC 회장배 올림피아 협찬 축구대회’에 한국대표 초청 팀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매주 목요일 퇴근 이후 2시간 씩 발을 맞추는 것이 훈련의 전부이만,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 정도의 강팀으로 성정했다.

2018년 제17회 유관기관 친선축구대회 우승, 2015년 노동부장관기 제21회 천안시장기생활체육대회 직장부 우승, 2011년 제1회 대한병원협회장배 병원인 축구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실력과 관계없이 지역사회 축구동호회 팀과의 친선경기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천안시청, 천안경찰서, 타 지역 대학병원 등과의 교류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동훈 회장은“각기 다른 부서와 직급, 연령이지만 축구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형님, 동생, 친구가 된다”며“본인의 체력단련이 주목적이지만, 축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게 돼 직장생활에 큰 도움 된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 축구동호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대한민국 최장수 직장 축구팀 중 하나라는 점이다. 창단한 지 25년이 흘렀다. 이런 역사를 가진 직장축구팀은 흔치 않을 것이다.

대학병원 개원 해인 지난 1994년 6월 축구동호회가 창단됐다.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뛰고 있다. 이중 15명은 25년 동안 축구팀과 함께하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박우성 의료원장도 창단 멤버 중 하나다. 이순의 나이에도 박 단장은 전․후반을 다 소화해낼 정도로 체력은 물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이런 선배들의 축구 사랑과 열정, 회원들의 단합이 장수 비결인 듯 보였다.

박우성 단장은“축구는 직급에 관계없이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동료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어 준다”며“이 같은 동료애가 직장생활을 더욱더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형성되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국대학병원 축구동회 회원들에게는 축구는 이제 일상이고, 삶의 활력소다. 천안 최재기 기자
 

 

단국대학교 축구동호회 명단



△박우성(단장) △지동훈(회장) △성백달(성백달) △이해춘(코치) △김동진(총무) △강준구 △김기현 △김기호 △김대선 △김동진 △김민형 △김재수 △김정래 △김주인 △김철주 △김현범 △김형철 △노태준 △박주영 △박천수 △방화중 △성백달 △송영대 △신현진 △유민석 △유성호 △이상일 △이영덕 △이재원 △이해춘 △이희욱 △장동은 △장상욱 △장용섭 △장요천 △정인교 △정재우 △정환도 △조병건 △조정래 △지동훈 최동국 △한대식 △한민호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