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중부권 광역철도망’ 국가차원 지원 요청 '눈길'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청와대·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현안 현장의견 수렴 간담회’가 29일 진천군청과 증평군청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진청군청에서 열린 간담회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청와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범석 지역혁신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는 ‘혁신도시 시즌2’, ‘지방분권’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현안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군수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지역현안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각종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송 군수는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혁신도시 시즌2 연계 정주여건 개선 △진천형 특화 일자리사업 추진 등의 군의 핵심전략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송 군수는 진천군, 청주시, 안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부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 군수는 “청주공항에서 진천과 안성을 거쳐 수도권 남부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상은 수도권과 충북지역 간 획기적인 인적·물적 교류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항공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본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증평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성열 증평군수는 내년부터 균형발전 특별회계 포괄 보조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지자체의 국비 지원이 줄게 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홍 군수는 "증평군의 경우 균특회계 신청 한도액이 올해 54억원에서 내년에는 1억4600만원으로 97.3% 감소하게 됐다"며 "기초 생활 인프라, 마을 만들기 사업 등 균특회계 추진 사업들이 지방 이양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원 보전을 통해 지방 이양 대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비서관은 “지역현안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제안이 국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엄재천/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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