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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자 규제에 중 유학생들 ’좌절‘… 취업 포기·귀국 속출
미 비자 규제에 중 유학생들 ’좌절‘… 취업 포기·귀국 속출
  • 동양일보
  • 승인 2019.04.3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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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취업비자 심사 강화… 중 정부 육성분야 타격 커

(동양일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국 정부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의 전문 분야를 전공한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할 때 필요한 H-1B 비자 발급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게 만들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조치마저 시행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서 지원하는 산업 분야와 겹치는 분야들이다.

결국, 중국인 유학생들은 비자를 받지 못해 졸업 후 통상 허용되는 체류 기간인 3년 이내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하는 일을 빈번하게 겪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부민의 경우 H-1B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는 “상당수 고용주는 비자 문제와 맞닥뜨리는 것을 싫어해 중국인 졸업생 채용 자체를 꺼린다”고 전했다.

소재공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데이비드 위는 항공분야의 취업을 원했으나, 아직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보잉과 같은 항공분야 기업에서 일하려면 미국 정부의 신원 보증이 필요한데, 미 정부가 이를 미국 시민권자에게만 내주는 바람에 그와 같은 중국인 유학생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부 유학생은 중국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미국 정부가 비자 재발급 절차를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마저 생겨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은 36만여 명으로 미국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110만여 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세계 각국은 중국인 기업가, 유학생, 학자 등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달에는 코넬대학 등 미국 유수의 대학들이 미국 정부의 비자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청원에 동조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 등 저명한 중국계 미국인들이 만든 모임 ’C100‘은 자유로운 사상과 인력의 교류를 차단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 해가 될 것이라면서 비자 정책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SCMP는 “중국인 유학생이나 학자의 기술 유출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 정부는 첨단산업 분야의 중국인 유학생 취업을 제한하고 나섰으며, 이로 인해 중국인 유학생의 좌절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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