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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해 홍역 700명 돌파 ’비상‘… 학교 문닫고 백신 의무화법도
미, 올해 홍역 700명 돌파 ’비상‘… 학교 문닫고 백신 의무화법도
  • 동양일보
  • 승인 2019.04.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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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인근 지역 중심으로 확산… 종교적 이유 백신 거부에 ’골머리‘

(동양일보) WHO “1분기 세계 홍역 발생 작년의 4배”… 한국도 올해 홍역 급증



미국 정부가 19년 전 박멸을 선언한 홍역이 뉴욕시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창궐해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벌금과 격리 조치 외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백신 접종 거부를 금지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역은 미국뿐 아니라 올해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정부 당국자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가 704명이라고 보고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홍역 환자는 1994년 한 해 동안 963명을 기록한 후 최근 25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에 달했다.

홍역은 1960년대에 백신이 보급되면서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으며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2000년 자국 내 홍역이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최근 홍역이 다시 유행하는 것은 해외여행 중에 감염된 이들이 전염시킨 결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 44명이 국외 여행 중 홍역에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2개 주에서 홍역 환자 발생이 보고됐으며, 특히 뉴욕시와 인근의 로클랜드 카운티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일부 유대교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엄격한 교리를 따르는 유대교 내 일부 파벌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로클랜드 카운티의 행정수반인 에드 데이(공화당)는 29일 민주당 주의원을 만나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법안은 하느님의 선물이 될 것이고, 지체하면 의료 재난을 부르는 처방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강제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뉴욕시는 이달 들어 브루클린 4개 지구에 대해 의무적인 백신 접종을 명령하고서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에 최대 1000 달러(약 116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 57명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뉴욕시는 백신 미접종 학생의 등교를 금지하지 않은 학교 7곳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5개 학교는 나중에 보완 조치 계획을 제출하고 수업 재개를 허용받았다.

지난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후 로스앤젤레스 소재 2개 대학에서 10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이 캠퍼스에서 격리되거나 귀가 조치됐다.

홍역 환자는 근래에 미국 외 타국에서도 이례적으로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작년에 유럽에서 약 8만 명이 홍역에 걸렸고 이 가운데 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전년(37명)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월간 해외 감염병 발생동향‘ 4월 보고서를 보면 WHO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홍역 환자가 작년 동기보다 298.8%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작년에는 163개국 2만8024명이었는데 올해는 170개국 11만2163명으로 보고됐다. 거의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4월 29일 한국의 홍역 확진자는 149명으로 작년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1∼4월 국내 홍역 확진자는 4명, 작년 1년간 국내 홍역 확진자는 15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국은 홍역 퇴치 국가”라며 “감염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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