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건양대병원 교수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건양대병원은 이비인후과 김연수(사진)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항암 표적치료는 세툭시맙(Cetuximab)이라는 약품만이 FDA 승인을 받았으나, 내성률이 높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의 증식과 분화, 이동, 점착 등을 조절하는 신호전달과 연관된 단백질인 'c-Src'의 억제제인 'PP2' 라는 약물을 이용해 기존의 세툭시맙 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두경부암 세포주에서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기존 치료에 내성이 생긴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연수 교수는 "PP2라는 c-Src 억제제가 상피간엽이행으로 불리는 세포형태가 변화하는 과정을 조절해 항암치료 효과를 보인다"며 "추후 임상시험 등의 관련 연구를 지속해 새 표적치료제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