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봄철에 식중독 환자 발생 증가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식품안전 당국이 5월 가정의 달에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2018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분기별 평균 식중독 환자 수(연평균 7558명)는 1분기(816명, 11%), 2분기(2090명, 28%), 3분기(3630명, 48%), 4분기(1022명, 13%) 등이었다.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28%가 봄철에 발생한 것이다.

식약처는 "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식품 보관,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때문"으로 분석했다.

식약처는 올해 5∼7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로 미뤄볼 때 앞당겨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봄철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안전하게 준비, 보관, 섭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평소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을 지켜달라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중독 예측 지도 사이트(poisonmap.mfds.go.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식중독 주의사항 등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식약처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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