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결제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중소벤처기업청은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171개(충북 1142개) 편의점(가맹‧직영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이하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현재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나,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을 생성하여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4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전국 20만 개(20만7307개)를 넘어섰고, 결제실적도 매월 2배 이상씩 증가하여 최근에는 1월에 비해 11배가 증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5월부터, 가맹점 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 제로페이 가맹의사를 밝히고 있는 60여개 프랜차이즈의 일괄가맹을 추진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 역시 가입과 POS연계를 함께 추진한다.

현재, 파리바게트(1231개 점포)에서 POS연계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베스킨라빈스(84개 점포), 던킨(131개 점포)도 직영점을 중심으로 2일부터 서비스 제공한다.

결제금액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QR(변동형 MPM)을 개발하여 7월부터는 3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과의 결제 연계, 무인결제 기능(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범칙금 및 공공요금의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결제방식도 개발하여, 7월부터 택시에 우선 도입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5월부터 쇼핑몰과 협의도 추진한다.

제로페이 시스템도 확대해 나간다.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발행‧정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7월부터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기재부, 행안부 등과 협업으로 상반기 중에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하여 48개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동준 청장은 “이번 편의점 가맹으로 제로페이가 일생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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