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KBS청주방송총국과 함께 부모를 도우며 묵묵히 꿈을 키워가는 도내 학생 효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7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17회 충북 학생 효도대상 시상식에는 자랑스러운 주인공인 8명의 학생과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효행상에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 고등학생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은 효행은 물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생활해왔다.

섬김상에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이, 사랑상에는 중학생 1명이 각각 선정돼 표창과 함께 장학금 120만원을 전달받았다.

역도를 배우는 한 중학생은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면서도 역도 훈련과 전교 학생회장을 열심히 수행해 타의 모범이 됐다.

한 여중생은 자신을 키워준 고모부(71)의 불편한 거동을 도와드리며 학업에도 매진해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

외할머니가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초등학생도 효도대상 시상대에 올랐다.

주말 아르바이트로 집안 생활비를 보태고 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고등학생도 효행상을 받았다.

충북 학생 효도대상은 '효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2003년부터 도교육청과 KBS청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시상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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