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에 올해 142개 과목, 163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개설 과목과 참여 인원이 모두 대폭 늘어난 것이다.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듣고 싶어도 다니는 고등학교에 개설되지 않았을 때, 학교연합과 지역연계, 온라인 등 3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는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으로 불렸으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은 단위학교가 인근 학교와 연합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으로, 올해 84개 과목에 학생 7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해 전체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아산과 서산, 서천 3개 시범지구에서 시행했으며, 올해부터 충남 전체 시·군으로 확대해 총 47개 과목 76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1개 과목에 321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인근 학교로만 구성해 운영하는 학교연합 공동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은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당진고, 논산고, 한일고 등 4개의 온라인 스튜디오가 구축돼 1학기 11개 과목에 12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정규시간에 편성·운영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대학에서 개설한 강좌를 수강하는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는 등 파격적인 수업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