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참가 학생 88.2%, 담임교사 100%가 만족

학습동기와 학습전략 부재로 인해 학습목표가 없는 학생들의 학습동기 강화 및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맞춤형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습전략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기초학력부족 학생들을 위해 추진하는 '세종학습클리닉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학습클리닉 서비스 이용 현황 조사 및 지원 방안 마련’에 대해 학습클리닉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학생의 88.2%(51명 중 45명), 담임교사의 100%(38명 중 38명)이 만족 또는 매우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자녀가 ‘찾아가는 학습지원’을 지원받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려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에 찾아가는 학습지원을 받게 됐다”며,“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아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하나씩 해결해가다보니 어느새 아이가 책상에 앉아서 스스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세종학습클리닉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학습지원단 △해보리 상담학습 △찾아가는 심리치료 지원 △학습전략 집단상담 △읽기 부진 학생 지원 등이다.

찾아가는 학습지원단은 교육, 상담, 심리학 등의 학습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지원단이 학교로 찾아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1:1로 학습상담과 학습부진 요인 코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이며, △학습부진 학생 중 심리·정서적(환경적 요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 △학습부진으로 인해 또래관계가 힘들어 도움이 필요한 학생 △낮은 학습동기와 학습전략 부재로 인한 학습부진 학생 등이다.

특히, ‘학습전략 집단상담’은 학습 동기는 있으나 학습전략이 부족해 학습의 성과를 내기 힘든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 3개 학교의 총 4개 집단에 대해 운영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학습클리닉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습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게 인지적·정서적·행동적 위기로 인한 학습 환경을 해결함으로써 학업성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학습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습동기 찾아 자발적으로 잘못된 학습습관을 개선하여 학교생활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