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 동양일보회장, 진천 명사초청 인문학 특강에서 강조

(동양일보)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문화나 문화인은 태어나거나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찾아 나서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교육의 결과”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어버이 날인 8일 오후 진천조명희문학관에서 가진 ‘명사초청 인문학특강’에서 ‘나는 문화인인가?’란 연제로 1시간 40분간 강연했다.

1970년대에 등단한 원로 시인이기도 한 조 회장은 이날 참석한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진천이 낳은 이 나라의 선각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과 포석 조명희 선생을 둔 지역민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관심과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설사 진천의 어느 산골에 살고 있다 해서 촌사람이고, 서울 한 복판에 살고 있다 하여 문화인이 아니듯 누가 문화에 대한 인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또 “문화적인 노력이나 훈련에는 전문성을 갖고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공급해 주는 공신력 있는 신문이나 방송을 가까이 하는 것이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이라며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은 쓰레기의 바다일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잘 활용해야 한다"며 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인문학 강좌를 주관한 진천군 평생학습센터 남기옥 소장은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앞으로 이같은 특강을 자주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인문학에 관한 관심과 상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동양일보를 창간한 조 회장은 1978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현재까지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언론과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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