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산신맞이길 오색천 나빌레라’로 시작…셔틀버스 운행 등 철저한 준비

지난해 가을 속리축전에서 펼쳐진 영신제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이 문화관광형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속리산 신 축제’가 10일 속리산 잔디공원, 법주사, 훈민정음마당 일원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행사 첫날 열리는 ‘천왕봉 산신맞이길 오색천 나빌레라’는 속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펼쳐지는 영신제에 이어 100여명의 참여자들이 천왕봉에서부터 법주사까지 오색천을 엮으면서 산신을 모셔오는 행사로 해발 1058m에서 시작한 오색 띠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에 진행되는 ‘영신행차’는 천왕봉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산신의 위패를 모시고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이동하는 퍼레이드로 보덕중학교 취타대를 앞장서고, 대광명무용단, 수정초 청사초롱팀, 산신깃발, 임금행차, 산신가마, 제례자, 지역 풍물단이 뒤따른다.

속리산 신 축제의 야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0일 오후 6시 조항조, 김용임, 성진우 등의 개막 축하공연이 1시간 동안 열리고, 오후 8시부터는 천만관객을 동원한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인과연’영화가 상영된다.

11일에는 오후 8시부터 신들의 야단법석 클럽이라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가면을 쓰고 최정상급 DJ들과 함께 EDM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파티가 펼쳐진다.

12일에는 오후 5시 장구의 신 박서진 폐막공연을 시작으로 희망풍선 띄우기, 제등행려, 연화쇼(불꽃놀이)가 펼쳐져 신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속리산 신 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축제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을 것으로 판단하고 9일 저녁 늦게까지 축제장 안전시설, 주차장, 프로그램 진행, 관광객 편의시설 등 막바지 점검을 마쳤다.

보은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축제장 내 쉼터와 주차장 10개소 6700면, 이동식 화장실 4개소 등의 시설을 갖춰 놓았다.

군은 또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시까지 전기 순환버스를 30분 간격으로 훈민정음마당부터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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