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곤충체험장 마련…나비 5종 1290마리·번데기 120마리 방사

영동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조성된 곤충체험장 전경.
곤충체험장에 방사된 나비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의 복합 힐링 공간인 과일나라테마공원에 ‘곤충체험장’이 들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군에 따르면 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나비를 비롯한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864㎡ 규모의 곤충체험장이 조성됐다. 이 곤충체험장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로 비바람이 통과하는 망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군관계자는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 사업에 따라 3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나비 생태를 고려해 5월부터 방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가 활동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나비의 산란부터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곤충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군은 곤충체험장에 5종류의 나비 1290마리와 번데기 120마리를 지난 8일 첫 방사한데 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방사할 계획이다.

성충과 번데기가 잘 생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후박나무와 케일, 제라륨 등 나무와 꽃도 심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누에고치 등의 체험대도 설치했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곤충체험관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열대 과일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온 과일나라테마공원이 곤충체험관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생태체험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자연 그대로의 나비생태를 지켜보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4월 문을 연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음식과 과일 수확체험, 세계과일조경원, 100년 배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학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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