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도시 지역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가하는 운동회가 점차 줄고, 학년별 체육대회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92개 초등학교 가운데 45곳은 전 학년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하고, 36곳은 학년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9곳은 운동회나 체육대회를 하지 않기로 했고, 2곳은 행사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았다.

운동회는 지난해 63곳보다 18곳 감소했지만, 학년별 체육대회는 지난해 22곳보다 14곳이 늘었다.

운동회나 체육대회를 등을 진행하지 않는 학교도 작년 4곳보다 5곳이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도심 초등학교의 운동장이 협소한 데다 전교생의 참여 프로그램 준비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운동회를 학년별 체육대회로 대체하고 있다.

실제 올해 학년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36곳 가운데 35곳이 18학급 이상의 중·대규모 학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통적인 운동회는 단체 율동 등 사전 준비과정이 어렵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며 "학년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학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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