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시내버스 파업 철저 대비" 당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는 오는 15일 예고된 시내버스 노조 파업과 관련 남기상 도시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임시노선 계획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우진, 동양)와 공공버스를 각 노선에 투입하고 파업 당일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또 읍․면․동 지역 공영버스 노선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수송할 계획이다.

파업기간 임시 노선은 시 홈페이지와 청주시교통행정포털(https://parking.cheongju.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노사 간 교섭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며 "시는 현재 하반기 요금인상과 준공영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범덕(사진) 청주시장도 버스노조가 15일 예고한 파업과 관련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한 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시내버스 총파업으로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버스 우선 투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청주 시내버스 노조는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 한국노총 소속 4개 업체 버스 330여 대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과 정년 연장, 근로 일수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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