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의원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의회 이종운(민주당·라선거구) 의원이 13일 공주시의회 208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얼마전 뉴스에서 96세 독일 노인이 1944년 21세의 나이로 독일수용소 경비병으로 6개월 근무했다는 죄목으로 75년이 흐른 지금 96세의 나이에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2차세계대전 기간 4년여를 독일에게 지배당한 프랑스 또한 해방 후 나치협력자 782명사형, 3만8000명을 징역처분 했다”며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이 반민특위를 무력화시키고 해산시켜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충효의 도시, 유관순 열사의 혼이 깃든 도시, 교육의 도시, 백제의 고도인 공주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가칭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건립하려는 것을 공주시민들께 보고드리고 건립장소는 전국의 많은 학생과 일본인들이 찾는 공산성 앞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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