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상황보고회 개최…내달 환경부 신청서 제출
한반도 지질변화 연구 최적지…인증 무난한 듯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단양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는 14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무부지사 주재의 단양 국가지질공원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 및 아시아태평양지질네트워크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수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김윤섭 충북대 지구환경학과교수, 유완상 국립공원단 지질공원 사무국 박사, 성보현 충북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단양의 지질공원이 풍부한 지질학적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추진자료의 정확도와 우수성이 뛰어나며, 학술적 자료와 관광적인 요소의 복합요소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부지사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 중”이라며 “지질이라는 훌륭한 자연자원을 관광사업에 활용해 자연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양군은 충북도와 함께 도담삼봉과 사인암, 구담봉, 선암계곡, 온달동굴, 노동동굴, 고수동굴, 만천하전망대, 다리안연성전단대, 여천리돌리네군, 삼태산, 두산활공장 등 12곳을 후보지로 정했다.

지난 3월부터 지질공원사무국으로 사전 서류검토를 받고 있으며, 오는 6월 환경부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께 국가지질공원 인증 목표로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준 충족을 위해 안내센터와 안내판, 편의시설, 지질해설사 양성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다른 시·도 추진상황과 국가지질공원위원회, 환경부의의 정책방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인증기준을 성실하고 꼼꼼히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 인증한 공원으로서 최근 관광자원을 발굴하려는 지자체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특히 단양지역은 3대 암석인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한 데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고 국내 대표적인 카르스트지형으로 한반도의 지질변화를 연구하는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모두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