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진천군이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덕산면 ‘읍승격’이 확정되며 연이은 겹경사를 맞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덕산면 ‘읍설치’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2읍‧5면의 행정체제를 갖추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덕산면의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주민의견 수렴, 현황조사서 작성, 군의회 협의 등을 추진하면서 충북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읍설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방자치법상 ‘읍’ 설치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이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세부조건은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의 인구비율이 전체인구의 40% 이상 △상업·공업 등 기타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비율이 전체가구의 40% 이상을 근거로 한다.

덕산면은 4월말 현재 인구 2만3164명, 시가지 구성 인구비율과 도시산업 종사자 가구비율이 각각 80.3%, 82.6%를 나타내 법령이 정한 읍설치 요건을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실시된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의 현지실사를 통해 이 같은 지역요건에 대한 현황 확인이 진행된 후 이번 읍승격 승인으로 이어졌다.

덕산면의 인구는 지난 2015년 1월1일 당시 5770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14일 현재 2만3237명에 이르는 등 약 4년 만에 4배가 넘는 인구가 증가했다.

군은 현재 ‘읍승격’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1일 공식 승격을 목표로 자치법규 제정, 각종 공부 및 대장정비, 도로 및 시설물 등 안내표지판 정비 등의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군은 덕산읍 승격에 맞춰 주민들의 축하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오는 6월28일부터 승격 당일인 7월1일까지 덕산읍 개청 기념식을 비롯해 가요프로그램 공개방송, 힐링콘서트, 문화공연, 교향악단 초청공연, 덕산읍 발전 미래포럼, 공공기관 개방의 날 행사, 덕산 꿀수박 시식회 등 다양한 주민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송기섭 군수는 “덕산읍 승격은 지금까지 관내 기업, 공공기관, 지역주민 등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룬 값진 결과”라며 “덕산읍이 속한 충북혁신도시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속에 대한민국 중부권 발전을 이끄는 성장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9만 군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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