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개 업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제품 개발사업 선정

충북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식품 특허기술을 이전 받은 도내 3개 업체가 2019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시제품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왼쪽부터)흑도라지 곤약젤리, 아로니아 분말식초, 갈색거저리 유충 스프레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식품 특허기술을 이전 받은 도내 3개 업체가 상품화에 길이 열렸다.

2019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시제품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업실용화기술 R&D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 및 지방농촌진흥기관의 특허를 이전 받은 업체가 특허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5600만원에서 98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농기원에 따르면 ‘아린맛이 제거된 흑도라지 곤약젤리 제조기술’을 이전 받은 엔푸드(대표 박의석)는 곤약젤리를 국내 홈쇼핑이나 수출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죽령옛고개명품마을영농조합(대표 노성한)은 ‘아로니아 분말식초 제조방법’을 기술이전 받았다.

이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간편한 스틱형 분말식초를 상품화해 국립공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상품화 할 예정이다.

농업회사법인 대한곤충산업(대표 신동억)은 ‘갈색거저리 유충 함유 스프레드 제조방법’을 기술이전 받아 상품화에 나선다.

신 대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곤충생산에서 가공, 체험·교육 등으로 사업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농기원은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에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9일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특허기술 설명회와 12월 19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윤향식 농업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더 많은 가공업체가 실용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농산물 가공업체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