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천, 근대에 홀딱 빠지다’ 주제로 24개 프로그램 진행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의 대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2019 공주 문화재 야행’이 오는 24일 개막해 이틀 동안 제민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민천, 근대에 홀딱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오는 24일 오후 7시 공주문화원 앞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개최된다.

이번 야행은 공주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夜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총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경(夜景)은 제민천 일원에서 ‘월야장천(제민천에 달이 뜨다)’과 ‘달밤 낭만의 골목길’ 등 문화재와 문화재를 아름다운 빛으로 연결하고, 야로(夜路)는 공주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원도심을 돌아보는 ‘공주 원도심 뚜벅뚜벅’과 근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인력거 체험 ‘제민천 익스프레스’ 등이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야사(夜史)는 공주 원도심의 근대에 대한 기록을 활용한 패널을 전시하는 ‘아카이브로 보는 공주의 근대 문화’를 비롯해 박동진 판소리에 대한 일화 및 관찰사의 이·취임식과 재판 등을 재현하는 ‘공주의 역사상황극’, ‘공주의 이야기보따리’ 등 색다른 재미와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야화(夜畵)는 지역의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산성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장터갤러리, 숨은 그림을 찾아라’와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으로 ‘세계유산 마곡사를 그리다’ 등이 진행되고, 야설(夜說)에는 ‘제민천 프린지공연’, ‘나태주의 “꼬마야, 너도 시인이다.”’, ‘대통사의 비밀을 찾아서’ 등이 원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야식(夜食)은 ‘제민천 면(麵) 서다’로 공주칼국수 경연대회가 펼쳐져 뜨거운 승부를 벌이고, 야시(夜市)는 2017년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충청감영, 근대를 거닐다’가 감영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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