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파도리어민들이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수확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지역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바지락이 제철을 맞아 본격 수확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5월의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바지락은 산란을 대비, 해수의 유기물을 흡수해 속이 탱탱하게 차는 5월이 제철이다.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가뭄의 영향으로 수확량은 다소 줄었으나, 태안지역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수출길이 막혔던 파도리 바지락은 올해부터 연간 500여t을 1kg당 2300원선에 일본수출이 재개돼 예전과 같은 전량 수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은 지역 전략품목인 바지락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3억 6300만 원을 들여 △바지락 종패 발생장 조성 △종패구입지원 △천수만 담수피해 예방 양식장 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지락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칼슘도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환자들에게도 좋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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