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타이어 파열로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난 청주 시내버스에 대한 정밀 감식이 이뤄진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버스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운전기사 A(53)씨와 버스업체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사고 버스의 타이어와 바퀴, 운행기록장치 등을 수거해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후한 바퀴를 계속 사용하거나 정비를 게을리해 타이어가 터진 것이라면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국과수 감식을 통해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낮 12시 50분께 상당구 북문로 청주시청 정문 앞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의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터졌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바닥 일부가 파열되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여고생 1명이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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