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선생님들의 스승의 날 맞이 작은 음악회

진천삼수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기타동아리 교사들을 주축으로 열리고 있다.
최명옥 진천삼수초등학교장과 기타동아리 교사들이 교무실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삼수초등학교는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오전 교무실에서 전교원이 모여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38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음악회는 기타 동아리 교사들의 연주와 노래로 시작해 ‘스승의 은혜’를 모든 교직원이 함께 부르며 마무리 됐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습해 조금은 서툰 소리였지만 그 속에 담긴 존경과 사랑의 마음은 어떤 전문가의 연주보다 깊게 느껴졌다.

지난 3월부터 삼수초는 플롯, 기타, 배구, 중국어 등의 교사 학습 동아리를 자발적으로 조직해 학생들에게 공부하며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을 솔선수범해 보여주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작은 음악회 또한 평소 기타 동아리 회원 교사들이 서로 어울려 화음을 맞추며 연주회를 준비한 결실이었다.

이번 음악회에 함께 참여해 멋진 연주를 들려준 최명옥 교장은 “미숙한 연주였지만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에 잠시나마 위안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와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을 사회 전반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스승의 날 맞이 작은 음악회는 진천 삼수초등학교의 모든 교원들이 교사라는 자긍심을 스스로 되새기고 학생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진천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