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관 당진문학 계승 앞장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시곡동 산곡길에 위치한 당진문학관(설립자 이인화, 관장 구을회)이 지난달 25일 충청남도 2019-001호 문학관으로 등록‧지정됐다.

당진문학관은 한국도량형박물관 내에 2015년 개관 이후 당진에서 출생했거나 당진에 적을 두었던 시인, 소설, 수필가 등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들의 작품과 그들이 사용하던 유품들을 수집 발굴 연구하며 그들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곳에는 문학인 심훈 선생의 시집 소설 상록수를 비롯해 1989년부터 모아온 당진에서 발간된 문학작품, 회보, 교지, 잡지 등 당진과 관련된 서적 수 천여 권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충효백일장, 당진시인학교 등에도 참여해 문학동호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문학인들의 정서 함양에도 앞장서 오고 있으며 강의와 토론이 이뤄지는 일종의 문학 창작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과거부터 해양에서 들어오는 문화를 내륙으로 전파하는 길목에 있어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던 충남 내포지역 문화 중심지였다”며 “설립자의 30여 년간의 향토문화운동으로 내포지역 도서들이 모아져 지역 향토문학토대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고 당진문학의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