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에 260여건 자료 요구...윤형권 의원 공무원 갑질 중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공개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공개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한 행감제보와 관련 개인신상보호가 되지 않는 문제점 보완과 상반기에 있는 행감시기 변경 등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세종시의회 교안위에 따르면 이번 행감 자료건수는 교육청에 223건을 요청했으며 시민안전국 등을 합산하면 260여건이다.

시의회 교안위 상병헌 위원장은 1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감은 의정활동의 핵심이기 때문에 행감과 관련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전부 공개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본회의 끝나고 나면 의원들 간담회를 통해서 행감준비 정도와 사안에 따라 중복피할 수 있도록 고르게 배분하는 등 허술한 행정사무감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 위원장은 "집행부에서 자료제출. 답변준비가 수월한 분들도 있고 자료답변준비 충분히 돼 있음에도 그대로 공개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자료를 요구하면 내용이 충실히 오는 경우는 드물고 핵심내용이 빠져있거나 특정한 사항을 알기에는 부족한 자료들이 와서 1~2번 추가 요구를 해야 윤곽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조례상으로 보면 집행부에서는 예산서, 결산서에 대해 지난 10일까지 제출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아직까지 자료제출 안한 곳이 있고 법정시한이 지나면 집행부에서는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그런 액션조차 없다"며 "이것이 의회와 집행부간 행감을 앞둔 현상"이라고 토로했다.

윤형권 부위원장은 "행감 방향을 업무분장 떠넘기기, 부서이동 등 공무원 갑질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행감이 전반부에 있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협의를 해서 예산안 심의 직전인 하반기에 같이 묶어서 행감 지적사항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부위원장은 "올해 처음 제보를 받겠다고 현수막 걸었는데 하나마나한 제도였다 교안위에 겨우 2건 접수됐다 이유는 의회 홈페이지에 제보를 실명으로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며 "제보를 하겠다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는데 제보를 익명으로 할 수 있도록 하든지 실효성 있는제도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교안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21일 시민안전국을 시작으로 △22일 소방본부△23일 시교육청 소통담당관, 감사관, 기획조정국 △24일 교육정책국 △31일 교육행정국, 세종교육원, 평생학습관, 교육시설지원사업소 등으로 진행된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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