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제한 통한 풍부한 용수 확보를 기업유치 발판으로 삼아야”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의회 박해수(성내·충인·문화·봉방동·사진) 의원은 16일 “준공된 지 35년이 지난 충주댐 안전등급과 건설 당시 단순한 추정에 불과한 붕괴 위험성에 대한 수공 측 답변을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해수 의원은 이날 사전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불안정한 댐 안전성과 무관하게 여수로 공사 발파 시 본 댐에 막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댐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댐 안전등급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본 댐에 여수로 3개를 설치하는 이유는 경기도와 충청내륙 6개 시·군에 물을 판매해 더 많은 이익을 챙기겠다는 발상”이라고 수공 측을 압박했다.

박 의원은 “수공 측의 이 같은 처사는 22만 충주시민 안전과 국가중요시설물 안전성을 철저히 무시한 후진국형 무책임한 발상”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여수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암석에 함유된 석면 성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께 충주댐 인근 4곳의 자연 암반상태에서 석면 성분이 인위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이로 인해 공사가 2년 늦춰졌다”며 “이 과정에 석면성분이 검출된 골재 5만3000여㎥가 용탄동 한 노지에 노출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방치된 이유는 수공 측과 시공사와 연관업체가 소송에 휘말린 결과”라며 석면 외부 노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석면으로 인한 재앙과 댐 붕괴 우려 때문에 시민 안전 문제가 걸린 사안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집행부와 수공 측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댐 적정수위 125m 유지와 공업용수 공급 제한을 통해 풍부한 용수를 강점으로 내세워 기업 유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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