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30.9도·청주 30.7도…올해 처음으로 30도 넘겨
6월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 계속…강수량은 적을 듯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며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고 있다. 6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로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웃돌았다. 단양은 30.9도,제천·보은 30.3도, 증평 30도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상 지난 11일 단양과 15일 영동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지만 공식기록상 30도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충북지역도 이른 더위가 심각하다. 청주의 경우 이달 들어 낮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진 것은 1일(23도)과 6일(20.8도), 7일(23도), 8일(23.7도), 9일(24.3도) 등 5일 뿐이었고, 특히 11일 이후에는 30도를 육박하는 한여름 더위를 보이고 있다.

6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1개월(5월 27일~6월 23일) 기상전망에서 이 기간 충북지역은 기온 변동성이 크지만,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5월 마지막 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18.4~19.4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6월 첫 주는 일시적인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겠지만 기온은 평년(19.7~20.9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5~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다만 6월 중순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더위는 주말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17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8도, 대전 16도, 충주 15도, 세종·천안·공주 14도, 제천·영동 13도 등 12~18도, 낮 최고기온은 세종·충주·공주 30도, 청주·대전·천안·제천·영동 29도 등 26~30도가 되겠다.

18일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남부 등에 비가 내리며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으나 일요일인 19일 다시 30도를 육박하는 더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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