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후인재개발원 385억원 투입 2022년 진천 '둥지'
국가기상위성센터·슈퍼컴퓨터센터 등 클러스터 구축

(왼쪽부터)송기섭 진천군수, 김종석 기상청장, 이시종 충북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이 기상기후 과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이 진천에 들어서는 등 기상관련 기관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상청, 진천군과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개발원은 진천군 광혜원면 6만9000㎡에 385억원을 투입,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첫 삽을 뜬 뒤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기상업무 종사자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재난안전 관련 교육도 한다.

기상청은 교육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청사 신축에 나섰다. 현재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기상청 사무실 일부를 사용하는 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청은 개발원이 완공되면 국가 차원의 기상재해 대응 역량이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 예보기술을 지속해서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 기상·기후·지진 전문 인력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연간 6만3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진천을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명실상부한 기상과학클러스터 구축에도 나선다. 충북에는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청주 오창), 기후환경실증센터(진천)가 들어섰다.

국립충주기상과학관은 2020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는 "기상청, 진천군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의 성공적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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