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 후 해병복무 마친 박현순씨

보충역 판정을 받고도 시력교정 수술 후 현역병 복무를 바친 박현순(가운데)씨가 ‘자원병역이행 명예증서’를 받고 기념촬영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병무청은 현역병 입영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현역병 복무를 마친 박현순(23)씨에게 ‘자원병역이행 명예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번 명예증서를 받은 박씨는 시력이 안 좋아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재신체 검사를 통해 현역병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병으로 자원입대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박씨는 “병역 이행은 나라의 의무”라며 “현역으로 입영하는 것이 보람도 있고, 남자로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원병역이행자’는 질병 등으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이 질병 등을 치유하고 스스로 병역을 이행했거나 영주권 취득자 중 국외이주로 병역면제·연기된 사람이 자진귀국한 뒤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다.

김시록 충북병무청장은 “병역을 당당하게 이행하는 사람들이 더욱 존중받고 우대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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