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은 건설 혼합폐기물, 기타 폐합성수지 등 사업장 폐기물을 감곡면 원당리 소재 임대공장에 불법 투기하려던 A모(32)씨를 지역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적발해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8시께 감곡면 원당3리 주민들은 며칠 전부터 굴착기가 땅을 파는 작업과 밤에 대형화물차가 왔다 갔다며 군청에 신고했다.

군 청소위생과에서는 밤 9시께 현장에 도착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조병옥 군수도 함께 했다.

건물 철거업을 한다는 A씨는 6개월 정도 비어 있던 공장을 지난 5월13일 건축자재 재활용 공장 및 창고 용도로 사용한다며 임차 계약했다.

이어 이틀 후 야적장 경계에 폭 3m, 깊이 2~3m, 길이 50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지난 16일 건설 혼합폐기물, 기타 폐합성수지 등 40t 정도를 허가받지 않은 차량으로 운반해 구덩이에 쌓아놓고 있음을 확인했다.

야적장에는 폐합성수지, 폐섬유 등이 가득 실린 25t 화물차 1대가 폐기물을 하적하지 못하고 주차돼 있었다.

군은 공장을 임차해 허가 없이 폐기물을 불법으로 반입한 행위를 한 임차인 A씨와 수집운반업 허가 없이 폐기물을 운반한 화물회사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음성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투기 폐기물을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명령 조치했다.

이날 폐기물 불법처리 신고를 접한 조 군수는 직접 현장을 찾아 불법 투기자 단속 상황을 지휘하고, 제보해 준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등 최근 군을 포함한 전국에서 극성하고 있는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음성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