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1000여만원…화재피해 가족돕기 등에 사용

지난 17일 사직 푸르지오캐슬아파트 1단지에서 화재 피해자돕기 자선바자회가 이 아파트 봉사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청주 사직 푸르지오캐슬아파트가 지난 17일 1단지에서 개최한 자선바자회가 이시종지사를 비롯한 주민과 각계각층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바자회는 지난 2일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고통 받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 당시 화마에 희생된 20대 손자는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참변을 당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었다.

행사를 주관한 푸르지오캐슬아파트 봉사회는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청주농산물도매시장 등을 찾아 발품을 파는 등 김밥, 육개장, 빈대떡, 김치, 마른반찬 등의 음식을 사창성당 손병익 주임신부(루카) 배려로 성당 식당서 정성껏 조리해 바자회에 내놓았다.

박순덕 봉사회 단장은 “화재 피해자 가족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자선바자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바자회를 통해 주민간 소통하고 한마음이 된 게 소득이자, 성과”라고 말했다.

김태순 사직푸르지오캐슬아파트 대표회장은“이번 바자회를 준비한 아파트봉사회와 행사장을 찾아 아픔을 함께 나눈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정신적 고통과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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