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여명 근로자 참가…교육부 등서 집회 예정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근로자들이 21일 ‘하루 파업’에 나선다.

2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9개 병원 파견용역직 근로자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일부 병원 정규직원들도 이번 파업에 동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1일 각 병원별로 기자회견과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날 오후에는 그동안 요구했던 ‘6월 말 계약만료 이전 직접고용 전환 완료’ 이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쟁의권이 없는 충남대·충북대 등 4개 병원 경우 개인휴가나 비번 등을 활용해 파업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노조는 “지난 4월 말 교육부가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근로자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 완료’를 요구했음에도 사용자 측은 눈치 보기와 시간끌기 등 꼼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 관할부처인 교육부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하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기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달 말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6월 2차 공동파업과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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