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면 오덕1리 대상 마을 선정…고령화 농촌에 활력

옥천군 안내면 오덕1리 마을 노인들이 단호박을 공동으로 파종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농촌노인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해 열정 넘치는 농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은 농촌 노인들의 솜씨, 기술을 활용한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노인 소일거리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생산적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해 동이면 금암1리와 안내면 서대리에서 밤호박, 나물류 공동재배와 그릇 색칠하기 등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안내면 오덕1리(대표 진석원)을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

이 마을 고유의 특성을 살려 노인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일거리로 단호박을 공동재배하고, 고사리와 가지 등을 말려 지역 축제 등에서 판매토록 도울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고 저온저장고, 농산물 건조기 등 구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마을노인 40명이 공동체 활동으로 제천 한방자연치유센터를 방문해 생활 한방건강관리법 강의, 경혈진단, 자연치유운동 등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달 중에는 생활원예 프로그램과 목공예 교육을 추가할 계획이다.

센터 담당자는 “고령 농업인들의 특성에 맞춘 소일거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자긍심과 존재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열정 넘치는 여가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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