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기본계획 승인…내년부터 5년간 188억 투입
관아·성안마을 등 정비…연암 관련된 관광자원 개발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면천면 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 복원정비 2단계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당진시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인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 기본계획이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복원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유교문화 자원을 소재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당진권역의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은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국비 77억원 등 총 188억원을 투입해 관아, 성안마을, 골정지 등을 정비하고 연암 박지원(1737∼1805)과 관련한 콘텐츠를 활용해 조선 후기 실학정신과 박지원의 애민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은 정조 때인 1797년부터 4년간 면천군수를 지냈다.

시는 지난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과 함께 전시관과 교육관, 치수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문광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으로 시는 문광부에 사업 착수를 위한 설계에 필요한 국비 5억 원을 신청했으며, 내년에 본격적인 설계에 돌입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면천읍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남문을 비롯한 남벽 135m를 복원한 이후 2015년에는 읍성 내 영랑효공원을 7500㎡ 규모로 조성했으며, 성 내 관아 복원을 위한 면천면사무소와 면천초등학교의 이전도 마무리한 상태다.

김홍장 시장은 “면천면의 숙원사업이자 면천읍성 복원정비사업의 2단계 사업인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의 기본계획이 문광부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 연구를 통해 면천읍성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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