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희 취재부차장/세종지역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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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희  취재부차장/세종지역담당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3대 세종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10여개월이 지난 3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자세는 어느때 보다 진지해 보인다.

실제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공개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한 행감제보와 관련 개인신상보호가 되지 않는 문제점 보완과 상반기에 있는 행감시기 변경 등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행감전에 어떠한 소통의 노력도 없던 세종시의회가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의 도가 지나친 권의주의적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 특권의식에 취해있지 않는 시의원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세종시의회에서 대표급으로 분류되는 A의원은 행감과 관련 취재하는 기자에게 "행감을 앞둔 시의원을 압박하려는 공무원들에게 이용당하지 말라"는 말을하며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기자는 지난해 행감 회의록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각종 제보 등을 취합해 취재하는 과정이었는데 감정을 자극하는 말만 되풀이하는 시의원에게 시민들이 속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또 B의원의 경우 피감기관의 자료 수집 과정에서 개인신상정보를 요구함에 따라 은밀한 정보를 혼자 소유하려는 야심이 느껴져 작성하는 데 담당자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격려와 비판도 늘고 있다.

의정 본연의 목표인 비판과 견제라는 기본에 충실한 세종시의회가 특권의식을 빼고 집행부와의 소통과 공유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로서의 고수의원이 넘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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