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개 중기 상하이 전시회서 34억원 수출계약 성과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내 의료기기가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9개 중소 의료기기업체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9)에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노아닉스, 제이월드, 리메드, 맥바이오테크, 스마트사운드, 바이오헬스닥터, 디에스테크, 제트바이오텍, 휴메트론 등 9개사다.

이들 업체는 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이 운영한 충북공동관에서 제품을 홍보해 2648만달러(316억원)의 수출상담과 288만3000달러(34억원)의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

휴메트론은 코콜이방지기구의 중국 인터넷 쇼핑몰 판매에 대한 42만달러(5억원)의 수출 계약을 했다. 약국과 병원 판매에 대한 인증 비용은 중국 바이어가 부담하기로 했다.

의료용 전자기 발생기를 생산하는 리메드는 50만달러(6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MOU를 맺었다.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1979년 시작됐다. 매년 봄과 가을 2번 열린다. 연평균 10%가 넘는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

전 세계 의료기기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부터 이 전시회에 지속해서 참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도내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며 "글로벌 마케팅 수출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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