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수출 판로 ‘활짝’...수박 한류 열풍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논산 수박이 현해탄을 건너 일본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논산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이 JGAP(일본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받으며, 국내 시장을 벗어나 일본으로 가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놀뫼인삼영농조합법인의 인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JGAP 인증을 받게 됐으며, 수박으로는 국내 최초 JGAP 인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GAP제도는 생산부터 유통 전반에 걸쳐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농산물 이력 추적을 통해 위해요소의 유입경로를 역추적함으로써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산물을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한 제도이다.

현재 유럽GAP, 일본GAP, 한국GAP 등 국가별, 권역별로 GAP 제도를 두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GAP가 까다롭기로 유명해 이번 인증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충격과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로 일본 내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이번 인증이 대일 농산물 수출 판로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후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내 코스트코 25개 매장에 1주 당 3000통의 수박을 납품할 계획이며, 6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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