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만해도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2 에서 일하던 근로자들로 붐비던 장무기 마을 상가 가 지나가는 사람없이 한산하다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시 탕정일대 상권이 삼성의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2 공사 중단 후 급격히 몰락 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시티2 공사가 중단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탕정일대 원룸은 빈방이 넘쳐나고, 식당 폐업이 줄을 이으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A3 현장 맞으면 탕정면 명암리 장무기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1~2년전 한창때 삼성 현장 관련 직원들로 부르는게 값이던 원룸은 빈방이 넘쳐나고, 발 디딜틈 없던 편의점과 식당은 파리만 날리채 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마을에는 원룸 수십여채에 600여실이 있지만 지난해 초 공사가 중단되기 시작 하면서 현재는 원룸중 10%만 세입자가 차 있고, 그나마 이들 원룸도40~50만원 하던 것이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 대로 이마을 원룸중 통째로 지난해부터 비어있는 곳도 수도록 하고,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물로 나온 커피숍과 식당만 쌓인채 운영중인 식당은 간간히 오는 손님 받기에도 지쳐가고 있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2 중심지역인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와 용두리 A5 공사장 인근에는 2년전 공사 시작과 함께 대지가 700~800만원대에 거래될 정도로 투자 열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열기가 수그러들은채 한숨만 흘러 나오고 있다.

LH가 분양한 A5정면 앞 탕정지구는 지난해 부터 올초 까지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가, 도시형 생활주택, 모텔등 10여건이 허가됐지만, 현재 공사중인 곳은 단 1곳이고, 대부분 착공시기를 미룬채, 삼성의 투자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이곳 용지는 수년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가 삼성의 A5투자 소식에 분양이 완료되면서 3.3㎡당 400~500만원 이던 가격이 1000만원대 까지 치솟을 정도 인기를 끌다, 삼성의 공사중단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디스픞레이 직원들이 몰려 사는 4000여세대 규모의 삼성 트라팰리스 아파트 일대 상권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을 끼고있어 비교적 안정적일 것 이라는 이곳 원롬형 상가 주택이 100채가 넘지만 원룸은 빈방이 넘쳐난지 오래이고, 130여㎡ 규모의 상가 임대료는 월 300~350만원대에서 200~230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임대 매물이 넘쳐나는등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대해 한 주민은 “원룸 빈방이 넘쳐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해도 우리 힘으로 할수 있는게 없다” 며 “지역경제을 살리기 위해 아산시와 충남도, 삼성이 중단됐던 사업이 재게될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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