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의원 “미세먼지저감 도시숲 조성 강화”

김충호 의원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보령시의회 제2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충호(사진) 의원은 21일 “청정마스크 역할을 하는 도시숲 조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숲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령시는 중국과 가까운 서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화력발전 시설이 소재하고 있어 중국발 미세먼지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지역 현안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보령시는 산과 바다, 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지만, 도시숲이 너무나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며, “도시숲 조성을 강화해 청정 마스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거주자 1인당 녹지 9㎡를 권장하고 있다”며, “보령시가 관리하고 있는 104만7천여 ㎡의 녹지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면적으로 부족하며, 동지역의 도시숲 조성은 더욱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빈약한 도시숲 해결을 위해 “보령시가 명천동 일원에 56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하기로 한 9만㎡의 생활권 완충숲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건강한 숲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주목이나 꽝꽝나무, 음목서, 측백나무 등을 우선 식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끼로 고속도로 먼지를 제거하는 독일과 미세먼지 배출농도가 심한 도로의 벽에 나무 벽과 아이비를 식재한 영국 버닝햄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끼와 아이비를 이용한 수직녹화 기법도 이용해 도시 미세먼지를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보령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심층적인 국내·외 연수 및 연구·생산활동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용 식물 보급을 확대해 가장 청정한 보령시, 가장 건강한 보령시가 되도록 예산과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보령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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