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이주 한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 참석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은 22일 전국에 흩어져 사는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음성지구협의회(회장 이혜숙)는 이날 오후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러시아 사할린에서 이주한 동포 600여명을 초청해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을 비롯해 충남, 경기도, 인천 등 충청권과 수도권 9개 지역에서 사할린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미니품바대회, 초대가수 공연, 명랑게임 등으로 진행됐다.

사할린 동포들은 이날 다채로운 위안행사에 즐거워하며 고국에서의 생활과 안부를 물으며 정을 나눴다.

이혜숙 음성지구협의회장은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리움을 달래며 문화적 이질감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고국 생활에 빠르게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일 음성사할린동포회장은 “정부와 음성군의 도움으로 내 조국에 정착해 훈훈한 정을 느끼며 살고 있다”면서 “전국에 흩어져 사는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면서 안부를 물을 기회를 준데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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