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가 이정골 신항서원을 알기기 위해 외국인과 함께하는 디지털스토리 역사·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18 지역특화 스토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잊혀진 신항서원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디지털미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다.

지난 4월 27일 2회째 개최된 행사에는 주한미군 90여명 등 4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해 400년 전통의 선비술 청주 신선주 등 먹거리 체험과 VR/AR 라이브 페인팅, 홀로그램, 3D프린팅 등 문화체험을 했다.

△외삼문에서 숭의문으로 이르는 길의 조명 퍼포먼스 △황하의 잉어 등불 등용문 설치미술 △선비의 풍류문화 K-팝 댄스 △미디어파사드 계개당 퍼포먼스 △거문고 산조 공연 △홀로그램 연극 공연 등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청주에서 최초로 진행된 서원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신항서원 건립부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복원되는 일련의 역사를 빛의 조명으로 형상화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신항서원 9인의 배향인물(남계 경연, 규암 송인수, 강수 박훈, 충암 김정, 송재 한충, 천곡 송상현, 서계 이득윤, 율곡 이이, 목은 이색) 이야기를 시각화한 홀로그램 연극은 청주 선비들의 뜨거운 충절과 효심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총괄책임인 김호경(산업대학원 문화기술산업학과) 교수는 “신항서원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청주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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