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한석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바쁜 일상 속 잃어버린 여유를 문화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청주와 천안에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시가 열린다. 에코·바이오아트를 소개하는 전시와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개인전이다.



●'이것은 자연인가 작품인가' 에코·바이오 아트를 보다



생명과 자연을 생각하면서 도시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는 전시가 열린다.

23일부터 26일까지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에코-바이오아트(Eco-Bio Art)’ 특별전이다.

생소한 개념인 에코 아트와 바이오 아트를 소개하는 이 전시는 인간의 삶과 자연, 생명의 관계에 대해 더욱 진중한 질문을 던진다.

김태연·이들닙·한석현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 모두 작품을 통해 생명과 생태를 이야기 한다.

김 작가는 박테리아와 사람의 숨, 다양한 생명체로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인간의 숨으로 키워가는 바이오아트 작품 ‘인공의 섬’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렸던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서 폐목재를 이용해 18m 높이의 초대형 나무를 제작한 한 작가는 ‘슈퍼 네이처(Super Nature)’라는 작품을 전시한다. 식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시선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가는 미디어와 인간, 식물 사이의 관계에 천착한 작품을 보여준다.

전시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보는이들을 미소짓게 해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은 오는 8월 25일까지 ‘에바 알머슨 인(in) 천안’ 특별전을 연다.

따뜻한 색감으로 둥글둥글하게 일상을 그려낸 그의 작품을 보며 관람객은 감동과 치유를 얻어간다. 예술을 통해 변치 않는 가족의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화풍에 매료된 한국 팬들도 많다.

이번 전시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130여점을 볼 수 있다.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린 ‘해녀 시리즈’와 서울과 안 삼거리 공원을 방문해 느꼈던 감동도 그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냈다. 관람 입장권은 유료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천안 최재기 /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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