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성인과 청소년은 다문화수용에 있어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2018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71.22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인은 52.81점으로 조사돼 청소년이 18.41점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3.59점 높아졌으나, 성인은 같은 기간 1.14점 하락해 성인과 청소년 간 다문화수용성 차이는 더욱 커진 것이다.

전국 평균으로 볼 때 성인에 비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이 높지만, 지역별로 볼 때 충청지역의 경우 이와 정반대였다.

충청·강원 권역 성인 거주자들의 다문화수용성은 55.77점으로 서울·경기(53.67점), 영남(51.8점), 호남·제주(47.35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반면 충청·강원 권역 청소년들의 다문화수용성은 67.94점으로 영남(72.4점)권과 호남·제주(72.34점), 서울·경기(71.26점) 등 다른 권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다문화수용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고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내실화하고, 실생활 중심의 다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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