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충북대병원 상임감사의 비리와 갑질 행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충북대병원 A상임감사가 해외출장 연수에서 개인적인 관광을 했고, 출·퇴근을 불규칙적으로 하면서 감사실 직원에게 운전을 시켰다”며 “특히 본인의 대학원 감사과정 이수에 필요한 경비와 관사임대료·관리비(전기·수도) 등을 모두 병원에 청구, 납부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북대병원 측은 “A상임감사가 작년 말 (사)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의 세계감사인대회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했고 빠듯한 일정에 개인 일탈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원에게 출·퇴근 운전을 시켰다는 것도 경기 고양시에 사는 A상임감사를 세종시에 거주하는 직원이 오가는 길에 KTX오송역에 내려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서울대병원에서 주관한 감사인 자질향상교육과정 이수와 관사(오피스텔) 임대료(월세)에 대한 지출은 문제될게 없다”며 “공공기관 임원의 경우 일반 직원들처럼 연차휴가나 근무시간 등의 복무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출·퇴근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상임감사는 (사)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에서 주최한 ‘2018 한국 공공기관 감사인 대회에서 내부감사제도의 발전과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감사인상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충북대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