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태안 해양치유산업 단지 벤치마킹을 위해 독일을 찾았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는 21일(현지시각) 독일 우제돔섬에 위치한 '메디텔'(병원과 호텔을 결합한 시설)인 쿠어 호텔을 찾아 진료실과 치료시설을 둘러 봤다.

쿠어 호텔은 관절치료·물리치료·저주파치료 등 전기 치료와 지하 500m 깊이에서 파낸 소금물을 이용한 호흡기치료, 마사지 전문 치료사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실시하는 물리치료, 화산 진흙을 이용한 '팡고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 지사는 쿠어 호텔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설립 배경과 의사·간호사 등 종사자 수, 인건비, 입원 및 외래 환자 수, 호텔 투숙객, 경영수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독일은 해양치유산업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 해양치유와 의료, 연구, 숙박 등 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해양치유단지에 대한 직접 지출 비용만 400억 달러, 고용 인력은 45만 명에 달한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충남도는 태안군 남면 달산리에 38만6499㎡ 규모의 해양치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소금과 염지하수, 해송, 모래, 해변길 등 자원을 이용해 해양치유센터, 빌라촌, 곰솔 숲 치유공간, 스포츠 재활센터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2021년까지 시범센터 건립, 2023∼2025년 연계시설 확충을 거쳐 2025년 이후 해양치유 재활전문 의료기관 등 민간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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