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 김영근(사진) 의원은 22일 "10년째 쓸쓸히 방치되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청남대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4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역대 대통령 기념관과 조형물이 설치된 청남대야말로 추모비가 있어야 할 최적의 장소"라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추모비가 청남대에 설치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는 서거 후 추모 기간에 걷힌 성금으로 2009년 7월 만들어졌지만 설치 장소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10년째 문의면 마동리 소재 한 공방에 보관돼 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추모비가 정치적 갈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이념을 떠나 세상을 떠난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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